<가톨릭과 음악> 녹턴 Nocturn

빛담 2018.09.10 11:37 조회 수 : 19

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은 폴란드 출신의 음악가 쇼팽(Chopin, 1810~1849)의 녹턴(Nocturn)이라는 곡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.

 

먼저 음악을 들어보겠습니다.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 음악 영상입니다.

쇼팽 녹턴 2op 9 No 2(Chopin - Nocturne No.2 Op.9-2 (Seong-jin cho)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t7mO7X4VYuo

 

 

녹턴이라는 용어는 오래 전부터 이미 가톨릭에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.

그래서 사전에 보면, 녹턴 nocturn : 1. (가톨릭) 저녁 기도 2. (음악) 유의어 NOCTURNE 이라고 나와 있기도 합니다. (출처:Dong-a's Prime English-Korean Dictionary)

 

그럼, 가톨릭에서 녹턴이란 어떤 의미일까요?

가톨릭 신자라면 성무일도(聖務日禱, 영어 : Divine office, 라틴어 : Officium Divinum)’를 잘 알고 있습니다. 다시 한 번 알아보면 성무일도는 시간 전례(時間典禮, 영어 : Liturgy of the Hours 라틴어 : Liturgia Horarum)’라고도 부르지요. 이는 하느님을 찬미하기 위해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두고 성직자나 수도자, 평신도에 이르는 모든 신자들이 올리는 공적이고 공통적인 기도를 말한다고 하지요.

이 성무일도에서 녹턴(Nocturnus)‘(성무일도의) 새벽 시과(時課). 전통적인 조과(朝課, Matutinum) 기도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. (가톨릭에 관한 모든 것, 2007. 11. 25., 가톨릭대학교출판부)

 

다시 음악의 녹턴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.

녹턴(Nocturn : 프랑스어 : 녹튀른 Nocturne, 이탈리아어 : 녹투르노 Notturno)는 라틴어의 'Nox()'에서 파생된 말로 로마 시대에는 '밤의 신'이란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하지요.

음악에서 야상곡(夜想曲)’이라고 번역하여 말하는 녹턴은 이렇듯 밤의 적막함과 꿈 속 정경을 표현하는 듯한 감상적이고 서정적인 선율로 이루어지지요.

한편에서는 녹턴(Nocturne)이란 원래 교회음악으로서 기도서를 낭송하기 전에 불리어졌던 기도 노래였다고 설명하고 있기도 합니다.

이러한 녹턴이라는 음악 양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아일랜드의 존 필드(John Field,1782-1837)가 고안한 피아노 소품 양식으로, 한 밤의 정취를 표현하기 위해 부드럽고 감상적인 음악이 중심이 됩니다.

존 필드는 20곡 가까운 녹턴을 작곡하여 쇼팽에게 많은 영향을 주게 되어 더욱 정교하고 세련된 피아노 곡으로 완성되기에 이릅니다.

아무튼 이와 같은 형식의 음악의 기원과 그 명칭은 가톨릭의 성무일도 과정의 '밤의 기도'(영어 : 'Nocturn, 프랑스어 : 'Nocturne')에서 생각한 것에 틀림없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.

 

이와 같은 녹턴의 유래를 생각하면서 음악을 감상해보겠습니다.

 

쇼팽의 녹턴 CHOPIN - Nocturne Op.9 No2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TqyLnMa3DJw

 

존 필드의 녹턴 John Field - Nocturne Nr.1 Es-Dur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sBV_pTsom2Q